손흥민 21억 페라리와 일상차 구분하는 방법

얼마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자동차 관련 보도를 보다가 손흥민 이름 옆에 붙은 ‘21억 페라리’라는 숫자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축구선수의 차 이야기는 단순한 사치품 얘기로만 보면 재미가 반쪽입니다. 어떤 차를 소장용으로 두고, 어떤 차를 훈련장 출퇴근이나 이동용으로 쓰는지 보면 운전 취향과 생활 패턴이 꽤 잘 보이거든요.
21억 페라리로 불리는 차의 정체
손흥민의 고가 차량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모델은 페라리 라페라리입니다. 해외 매체에서는 약 120만 파운드 수준으로 소개한 적이 있고, 환율을 대략 적용하면 국내에서 흔히 말하는 21억 원 안팎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다만 실제 거래가는 연식, 주행거리, 색상, 보관 상태, 희소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라페라리는 페라리가 만든 하이퍼카 계열 모델입니다. 생산 대수는 499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고, 6.3리터 V12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씁니다. 시스템 출력은 약 963마력, 0-100km/h 가속은 3초 안팎으로 보는 차입니다. 숫자만 보면 슈퍼카인데, 시장에서의 위치는 슈퍼카보다 한 단계 위인 수집형 하이퍼카에 가깝습니다.
재미있는 대목은 색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페라리 하면 빨간색을 떠올리지만, 보도에서는 손흥민의 라페라리가 검은색 계열로 언급됩니다. 토트넘 선수 입장에서 라이벌 팀 아스널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피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따라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공식 인터뷰로 확정된 설명이라기보다 자동차 매체와 스포츠 매체에서 반복 소개된 맥락에 가깝게 보는 게 정확합니다.
왜 이런 차는 일상차가 되기 어렵나
라페라리 같은 차는 돈이 있다고 매일 편하게 타는 차가 아닙니다. 차고 진입 각도, 과속방지턱, 좁은 주차장, 타이어와 브레이크 소모품 가격, 보험 조건까지 모든 게 까다롭습니다. 차체가 낮고 폭이 넓어서 런던 시내처럼 도로 폭과 주차 공간이 빡빡한 곳에서는 신경 쓸 일이 많습니다.
하이퍼카는 열 관리도 중요합니다. 짧은 거리를 자주 오가고, 신호에 계속 걸리고, 지하주차장에서 저속으로 움직이는 환경은 차 입장에서도 그리 편한 조건이 아닙니다. 게다가 라페라리는 희소성이 큰 모델이라 주행거리가 가격에 민감하게 반영됩니다. 1,000km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일반 중고차와는 다른 가격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차체가 낮아 도심 주행과 주차가 불편합니다.
- 정비와 소모품 비용이 일반 고급차와 비교하기 어렵게 높습니다.
- 생산 대수가 적어 주행거리 관리가 곧 가치 관리로 이어집니다.
- 시선이 너무 많이 쏠려 조용한 이동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차는 출퇴근용이라기보다 특별한 날, 짧은 드라이브, 개인 차고의 대표 소장품 같은 성격이 강합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일 타는 차’보다 ‘오래 갖고 싶은 차’에 더 가깝습니다.
손흥민의 일상차로 거론되는 모델들
손흥민의 일상차 이야기를 할 때는 라페라리보다 SUV와 GT카 쪽을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해외 보도에서는 레인지로버, 마세라티 르반떼, 벤틀리 컨티넨탈 GT, 아우디 R8 같은 모델이 함께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매일 쓰기 좋은 쪽은 단연 레인지로버나 르반떼 같은 SUV입니다.
레인지로버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차입니다. 이유가 단순합니다. 키 큰 선수도 타고 내리기 편하고, 훈련 장비나 짐을 싣기 좋고, 장거리 이동에서 피로가 적습니다. 매트 블랙 같은 색상으로 꾸미면 존재감은 있으면서도 빨간 하이퍼카처럼 과하게 튀지는 않습니다.
마세라티 르반떼는 조금 더 스포티한 SUV 성향입니다. 배기음과 브랜드 감성은 살아 있고, 차고와 실내 공간은 일상 이동에 무리가 적습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장거리 고속 이동에 강한 그랜드 투어러입니다. 반면 아우디 R8은 라페라리보다는 다루기 쉽지만 그래도 스포츠카 성격이 강해 매일의 실용성만 놓고 보면 SUV보다 한 발 뒤에 있습니다.
일상차를 고를 때 보는 기준
손흥민 같은 선수가 일상차를 고른다고 가정하면 기준은 일반 운전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기준의 수준이 훨씬 높아질 뿐입니다. 조용한 실내, 편한 승하차, 안정적인 고속 주행, 넉넉한 트렁크, 사생활 보호에 유리한 외관이 중요해집니다.
운동선수에게 차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경기 후 회복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타야 하고, 훈련장과 집을 오가며 매일 반복해서 써야 합니다. 몸값이 높은 선수일수록 차의 승차감, 시트 포지션, 소음, 진동 같은 요소가 실제 컨디션 관리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겉으로 화려한 차보다 편한 SUV가 더 자주 선택됩니다.
- 훈련장 출퇴근: 레인지로버 같은 대형 SUV가 유리합니다.
- 장거리 이동: 벤틀리 컨티넨탈 GT처럼 편한 GT카가 어울립니다.
- 취미 주행: 아우디 R8이나 페라리 계열 스포츠카가 맞습니다.
- 소장 가치: 라페라리처럼 희소한 하이퍼카가 중심입니다.
이렇게 나눠 보면 21억 페라리와 일상차는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 라페라리는 손흥민의 자동차 취향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차이고, 일상차는 선수 생활을 편하게 받쳐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자동차를 오래 본 입장에서는 비싼 차 한 대보다 이런 역할 분리가 더 흥미롭습니다. 차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일수록 ‘가장 비싼 차’와 ‘가장 자주 타는 차’가 다를 때가 많습니다.
공개 보도를 읽을 때 조심할 점
유명인의 자동차 목록은 대부분 목격 사진, 해외 매체 보도, 과거 기사에 기반합니다. 그래서 현재 소유 여부까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선수의 차는 판매되거나 교체될 수 있고, 리스나 협찬 차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글도 공개 보도에 등장한 모델과 자동차 특성을 바탕으로 해석한 내용입니다. 참고한 공개 보도: https://www.thescottishsun.co.uk/sport/13465014/premier-league-stars-cars-mercedes-ferrari/ , https://www.thescottishsun.co.uk/motors/14668885/premier-footballer-car-haaland-rashford-range-rover-lamborghini/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의 자동차 이야기를 볼 때 라페라리 가격보다 ‘왜 SUV가 더 현실적인 선택인가’에 눈이 갑니다. 하이퍼카는 꿈을 보여주고, 일상차는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 둘이 함께 언급될 때 비로소 선수의 차고가 단순한 가격표가 아니라 취향과 실용성이 섞인 공간처럼 보입니다.
